운동날

2024년 02월 18일

by 로벨리아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스프를 먹고 엄마와 운동을 갔다.

체력이 늘었는지, 이마트까지 가는 동안 빠른 걸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


빠르게 걷다 보니 엄마가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고, 이내 작은 점처럼 멀어져서 중간 쉼터에서 엄마를 기다려야 했다. 엄마는 멀리서 걸어오면서 말했다.


"지금 너 빨리 걸을 수 있다고 자랑하는 거냐? 얼굴에 표정 다 보여."


나는 빨리 걸으면서 중간중간 뒤를 돌아 엄마가 어디쯤 오시는지 여러 번 확인했었는데, 엄마는 내가 뒤돌아볼 때마다 '오늘은 빨리 걸었다'하고 괜히 뿌듯해하는 내 미소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싶었다.


다음에는 더 시간 단축해서 빨리 와야겠다는 목표와 함께, 오늘의 운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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