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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08. 2017

운동실조증, 댕댕이의 움직임을 주시하라!

반려견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우면 운동실조증 의심하기

사진 출처 : 셔터스톡

개는 활동적인 동물이다. 늘 무언가를 쫓아 달리거나 장난감을 물고 돌아다닌다. 반려인이 가르쳐주는 새로운 묘기를 배우기도 하고, 반려인과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반려견의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상당히 걱정될 것이다. 신체 조정 능력 상실은 운동실조증의 증상이다.


운동실조증이란 근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팔과 다리, 머리, 몸통의 움직임이 부조화를 이루게 되는 병이다. 감각성 운동실조증, 전정장애성 운동실조증, 소뇌 운동실조증 등으로 나뉜다.


감각성 운동실조증


감각 운동 장애는 척수가 천천히 압박을 받을 때 발생한다. 신체의 균형, 움직임 등을 중추 신경계에 전달하는 것을 고유 수용성 감각이라고 하는데, 중추 신경계인 척수에 종양이 생기면 신체 감각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또한 척수의 출혈이나 척수의 신경 전도 능력의 저하도 운동실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 등이 있고 병이 진행될수록 몸이 약해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감각성 운동실조증의 또 다른 원인은 의 원인은 척수 조직 상실, 퇴행성 골수염, 척추뼈 또는 추간판의 감염, 척수 내 염증 및 종양, 척수에 압력을 유발하는 척추관 협착 등이다.

전정장애성 운동실조증


전정와우 신경은 내이에서 뇌로 정보를 운반하는기관이다. 그런데 이 기관이 손상되면 뇌가 머리와 목의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따라서 개가 고개를 잘 가누지 못하거나 운동 장애, 청각 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이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중추 전정계 장애 증상으로는 안구 운동 변화, 감각 결손, 한쪽 다리 또는 모든 다리의 약화, 다발성 뇌신경 증상, 졸음, 가려움, 혼수 상태 등이다.


한편 말초 전정계 장애 증상은 정신 상태, 안구 운동, 다리 약화, 감각 결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려견이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쓰러지고 넘어지는 증상을 보이면 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또 귀 또는 두개골의 종양, 귀 또는 두부의 외상, 중이 또는 내이의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및 노인성 전정계 질환으로 인해 이 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 뇌간에 영향을 미치는 티아민 결핍, 염증 및 감염 등도 병의 원인이다.


소뇌 운동실조증


반려견이 소뇌 운동실조증에 걸리면 몸이 힘을 잃고 적절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다. 신체의 운동 활동을 담당하는 소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병으로, 제어할 수 없는 몸이나 머리의 떨림, 몸통 흔들림, 이상한 걸음걸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 목, 사지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소뇌의 퇴행성 변화, 구조적 이상, 소뇌의 저발달, 뇌종양 및 염증 또는 뇌 감염 등의 소뇌 운동실조증의 원인이다.


모든 운동실조증의 공통적인 증상은 이상한 걸음걸이 혹은 균형감각의 상실이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운동실조증의 진단


반려견이 위에 언급한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려견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수의사에게 세부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자. 수의사가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은 CT 및 MRI 스캔, 척수 엑스레이 등으로 병을 진단한다. 흉부와 복부 엑스레이를 찍어 암이나 전신 감염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신경계에 실조증이 보이는 경우, 뇌척수액(CSF) 샘플을 분석해야 한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운동실조증 치료법


운동실조증에 필요한 치료는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늘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며 경과를 살펴야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운동실조증도 있으며, 이럴 때는 안락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척수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반려견이 격하게 움직이거나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반려견의 기능 장애나 신체 약화, 보행 능력 등을 꾸준히 살피고 기록해야 한다. 평소보다 이상이 생겼거나 약화된 듯 보인다면 곧바로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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