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팸타임스 Sep 04. 2017

범골염, 강아지들의 성장통

어린 개의 성장통, 범골염이란 무엇인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개들은 때때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뛰고 놀면서 에너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개들의 이런 에너지 소비 행동을 방해하는 질병이 있다. 비대성 골관절염(HOD) 또는 범골염이라 불리는 개의 다리에 있는 긴 뼈에 영향을 미치는 뼈 질환이다. 펫MD에 따르면 주로 5~18개월 사이의 어린 개들이 이런 질병에 걸린다.

"이 질병은 전형적으로 앞다리과 뒷다리의 긴 뼈에 발생하지만 때로는 발 뼈나 골반에서 엄청난 염증 및 통증을 일으킨다"라고 반려동물매체 캐나펫은 언급했다. 범골염은 모든 크기와 종의 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로트와일러, 도베르만 핀셔, 바셋 하운드, 리트리버, 그레이트 데인, 그리고 저먼 셰퍼드 같은 중대형종이 이 병에 걸린다. 특히 저먼 셰퍼드가 이 병에 자주 걸리는데, 어린 개가 아니라 성견인 저먼 셰퍼드도 범골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범골염 증상


범골염이 발생한 개는 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걷고 돌아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부상이나 외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다리를 절뚝거리게 된다. 다리에 압력을 가하면 개가 통증을 느낀다. 통증 때문에 바깥에 나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산책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한다.


"체중이 줄거나, 백혈구 수치가 올라갈 수 있고 발열과 편도선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범골염에 의한 통증 때문에 개가 다리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 위축이나 위축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캐나펫은 전했다.


통증이 계속 가라앉지 않거나 개를 더 이상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 안락사가 권장된다. 그러나 병을 일찍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결국 염증이 치유되고 통증이 사라질 것이다.

범골염 원인


펫MD에 따르면, 범골염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이론은 특정 종의 개가 이 질병에 자주 걸리는 이유를 설명한다. 한 가지 이론은 이 질병이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연구에서는 실제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발견하지 못했다. 게다가 범골염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다.


다른 설득력 있는 이론은 감염된 개의 골수가 건강한 개에게 주입되면 건강한 개가 병에 걸려 고통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범골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했다.


"바이러스 성 이론에 대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개홍역(디스템퍼) 생균 백신이 시장에서 널리 사용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이 질병이 생겨났다는 점"이라고 펫에듀케이션은 보도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아생 홍역 바이러스와 범골염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뼈 조직에서 추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기 이론 또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 범골염이 유전적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해당 질병에 특히 취약한 몇몇 견종이 있기 때문에, 유전적 요소가 관련되었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반려견이 먹는 음식도 범골염에 연관이 있다. 특히 반려견의 식단에 포함된 단백질과 지방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범골염과 개의 영양상태 간의 관계를 증명하는 데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범골염의 진단


"범골염은 흔히 징후와 방사선 사진을 조합하여 진단된다"라고 펫에듀케이션은 언급했다. 먼저 수의사가 개를 검진하고 개의 이전 건강 기록을 비교해 개의 신체에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개 사지의 개별적인 방사선 사진을 찍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건강한 개의 방사선 사진과 범골염이 의심되는 개의 방사선 사진을 비교한다.


범골염 초기 단계에는 뼈 밀도가, 특히 뼈의 중앙 부분에서는 아주 미세하게 증가한다. 그런 다음 중간 단계로 병이 진행되면 뼈의 군데군데에 안개가 낀 것처럼 얼룩이 지고 표면이 거칠게 보인다. 질병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뼈가 약간 얼룩덜룩하게 보이지만 천천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한편 몇몇 수의사는 개가 라임병, 골연골염, 또는 강박증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검사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질병에 걸린 개도 범골염에 걸린 개처럼 외상 없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라임병 항체를 진단하거나 백혈구 수를 확인하려면 혈액 검사를 해야 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범골염 치료법


고통이 이미 가라 앉았을지라도 개는 많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반려견이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만 가벼운 운동은 도움이 된다. 염증을 가라앉히려면 염증성 약물 또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를 투약해야 한다. 범골염 때문에 다른 감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통증이 극심하다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개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캐나펫은 "건강한 식이 요법을 적극 권장하며 때때로 보충제가 범골염의 증상을 관리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범골염은 치유할 수 있는 질병이다. 한 번 발병해서 치료를 받으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범골염은 2~5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질병이다. 약물 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작가의 이전글 고양이는 왜 '쉬잇' 소리를 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