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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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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rrY Sep 09. 2016

너는 내게 그림이었다.

너는 나의 한 폭의 그림이었다.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그려지는 그림이었다.

너만 그려 넣으면 완성할 수 있는 그림이었고, 그리고 나는 그 그림을 완성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건 내 바람이었으니까.


그래도 나는 눈을 감는다.

마저 그림을 완성해야 하니까.

나는 꿈을 꾸지만 한편으로 전혀 꿈을 꾸고 싶지 않기도 했다.


나는 단 한 번도 붓을 든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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