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너무 담담해서 맘을 아프게 했어.
어쩌면 너의 너무나 담담했던 너의 이야기가 내게는 너의 아픈 고백처럼 들렸어.
내겐 아무리 봐도 너의 상처인데, 너는 단단한 사람이라 스스로를 다독여 치유했나 보다.
그 이야기가 내겐 마음을 따끔거리게 하는 슬픔이었어.
너무 담담하게 말해서 나도 담담히 들었는데,
내가 그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는 사실 만으로 내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위로가 고작 그것뿐이라서 너무 미안했어.
너의 말을 듣는 동안 얼마나 입술을 깨물었는지 몰라. 네가 눈치챘을까? 내가 얼마나 눈물을 삼켰는지 말이야. 내가 네게 머무른 많은 시간들이 너의 아문 상처와 마저 치유되지 못한 것들의 위로였으면 좋겠어.
사랑이었으면 좋겠어.
늘 그렇듯 함께 흘러가자. 너의 아픔도 나의 슬픔도 그렇게 흘러가게 말이야.
그래도 함께 흐르니 덜 쓸쓸할 거야, 덜 아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