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Serendipity

e17. 여행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것

일상으로 돌아가자_

by StarrY


여행은 늘 설레는 것이다.

물론 그 안에 실망과 당황스러움이 포함된다. 여행 계획은 틀어지고, 날씨도 사람도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없어도 결론은 늘 좋았다가 남는 것.


여행객의 장점이라면 어떠한 어이없는 상황도 그럴 수도 있다며, 그 것마저 경험이라며 즐거워하며 기억하게 되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여행에서 받는 것이라면, 바로 나 자신을 깨닫게 된다는 것 아닐까?


사랑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바에 의하면, 사랑은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데리고 가 준다는 것이다.

사랑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내 모습을 꺼내 주고, 온갖 비참함과 슬픔 자기비하 그리고 숨겨져 있던 나의 사랑스러움과 열정 등 사랑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 모습과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여행은 왜 사람들에게 찬양을 받을까?

누군가는 여행을 통해 나를 그 세상에서 도려내어 제 삼자의 눈으로 그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사랑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랑처럼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말이다.


여행을 사랑하지 않는 누군가는 말했다.

"여행 따위로 사람이 변하지는 않아"라고, 그 말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여행만으로 사람이 변할 수는 없다. 특히 어떤 여행을 하느냐도 중요하니까.


하지만 여행은 새로운 나를 알게 해 주는 하나의 방법이다. 어떠한 경험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여행도 여행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번 여행을 통해 의외의 나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쩌면 내가 내린 정의의 '나'에 나를 가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나는 나를 가두는 '나'였다.


여행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도, 완전히 새로운 나를 만들어 주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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