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백 한 번째 이야기, 공통점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마음에 품었던 이들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피부가 하얗고, 겨울에 태어났다는 것. 그리고 가장 큰 공통점은 내가 그들을 사랑했던 만큼 그들은 날 사랑하지 않았다는 거. 내가 그들을 욕심내는 만큼 그들도 나를 욕심 내주길 바랬지만 그들은 욕심이 없었다. 적어도 나에 대한 욕심은. 그런 그들을 보며 나 혼자만 끙끙 앓는 것만 같아서 참 슬펐다. 그래서일까. 사랑할수록 더 외로워지는 내게 감정의 공통점을 가진 사람이 이제는 필요한때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