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157번째 이야기, 반대
너와 나는 반대야, 참 달라. 너의 말처럼 너와 나는 반대였다. 좋아하는 것도 달랐고, 말이 많은 나와 달리 말수가 적은 너의 모습마저도. 그런 반대의 모습이 자석처럼 우리를 서로에게 끌어당겼다. 반대여서 부딪히는 일도 많았지만, 반대여서 좋은 것도 많았다. 반대인 우리가 사랑이라는 이름의 교집합으로 하나가 되던 순간들을 나는 감히 세렌디피티라 말하고 싶다. 정말 우연한 행운이다.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나와는 정 반대인 널 발견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