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Fantasma

서점

Fantasma 168번째 이야기, 서점

by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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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얼마 남지 않은 아날로그의 향기를 간직한 공간이다. 고요한 서점에 서서 무슨 책을 살까 고민하며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나는 참 좋다.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랄까. 코끝을 스치는 특유의 종이 냄새도 기분 좋고. 서점을 둘러보다 우연찮게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은 마치 콜럼버스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수많은 아날로그적인 공간들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서점만큼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서점이야말로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타임슬립 같은 존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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