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178번째 이야기, 시

by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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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설이라면 너는 시였다. 길게 말을 늘어놓는 나와 달리 너는 항상 함축적인 느낌으로 나를 대했으니까. 너의 그 함축적인 감정들을 오롯이 읽지 못해 나는 끝없이 고민에 빠지곤 했었다. 지금 이 순간도 고민하고 있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읽을 수 있다. 네가 뱉는 숨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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