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Fantasma

애증

Fantasma 칠십 여덟 번째 이야기, 애증

by 석류


너를 애정 한다의 반대말은 애증 한다 였다. 한때는 너무도 애정 했던 네가 애증으로 바뀌는 순간, 발끝부터 슬픔이 차올랐다. 왜 나는 너를 애증 할 수밖에 없을까. 너에게는 분명 너를 놓았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너에 대한 마음이 잘라내도 계속 자라는 나무처럼 끝없이 자라나고 있었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너를 애증 하는 게 아닌 애틋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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