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팔십 두 번째 이야기, 어깨
너의 어깨를 기억한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살며시 너의 어깨 위로 머리를 얹었다. 버스의 움직임을 따라 조금씩 움직이던 네 어깨. 그리고 너를 향해 움직이던 내 마음. 찰나의 순간처럼 짧았지만 여운은 길었다. 네 작은 어깨가 처음으로 든든하게 느껴지던 어느 날, 나는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책 <너라는 계절>, <전국 책방 여행기>, <내가 사랑한 영화관>, <#점장아님주의, 편의점>을 썼습니다. 삶을 여행하며 여러 모습들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