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ma 팔십 일곱 번째 이야기, 노래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면 노래라 말하겠다. 어딘가로 이동할 때 노래는 필수요소였다. 노래를 듣지 않으면 옆구리가 텅 빈 듯이 무언가 허전했다. 그리고 공허한 시간들마다 노래는 나와 함께했다. 내 플레이리스트는 항상 적은 곡수로 채워진 적이 없었다.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듣는 노래도 달랐기에 다양한 느낌의 노래가 플레이리스트에 가득했다. 울고 싶을 때는 슬픈 발라드를 들었다. 아니, 슬프지 않은 노래에도 가끔은 눈물짓곤 했지만.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특정한 공간에 있어도 노래로 인해서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 노래를 들으러 오늘은 직접 발걸음 한다. 귓가를 감싸 안을 목소리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