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실종
by
Far away from
Dec 29. 2020
만남을 잃었다
얼굴을 잃었다
목소리를 잃었다
휴대폰 속 네가 보냈을 문자가
남처럼 낯설다
만남이 그립다
얼굴이 그립다
목소리가 그립다
너와 함께 나누던 대화와
너의 웃음이 그립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지으며 보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
딱딱한 문자가
차가운 아랫목 얼어버린 찬 밥을 삼키는 것처럼
뱅뱅 돌며 잘 삼켜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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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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