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나의 시
사람 실종
by
Far away from
Dec 29. 2020
만남을 잃었다
얼굴을 잃었다
목소리를 잃었다
휴대폰 속 네가 보냈을 문자가
남처럼 낯설다
만남이 그립다
얼굴이 그립다
목소리가 그립다
너와 함께 나누던 대화와
너의 웃음이 그립다
내가 어떤 표정을 지으며 보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
딱딱한 문자가
차가운 아랫목 얼어버린 찬 밥을 삼키는 것처럼
뱅뱅 돌며 잘 삼켜지지 않는다
keyword
문자
만남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Far away from
나는 밤마다 날 닮은 별을 찾는다
저자
삶과 죽음까지 맞닿아있는 우주의 감성으로 글을 씁니다.
구독자
120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 삶.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나란 놈의 운명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