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시

붕어빵

by Far away from

하루에 있었던 일들 중

유독 안 좋은 일들만이 생각나는 퇴근길

그 기억을 당분으로 덮어버리려

자주 가는 붕어빵집을 들른다


전에 보지 못한 붕어빵집 아주머니의 너스레

'어서 옵시오~ 마앗있게 드십시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난다

웃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어쩌면 내게 필요한 건

단팥의 달콤함이 아닌

사람의 달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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