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시

벚꽃

by Far away from

매년 같은 벚꽃에

매년 달라지는 내 얼굴을 옆에 댄다

이젠 기대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나이 들어가는 내 얼굴이지만

싱그러운 꽃 옆에서 사진 찍어보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그 향기 싱그러워

향과 분위기에 내 몸을 던져본다


내일모레 비가 오고 나면

꽃이 잎이 되고

벚꽃인지 아닌지 추리해봐야 하는

여름이 오겠지


더운 여름이 오면

팬 주름 사이로

같은 성분인지 모를

나이 든 땀이 흘러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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