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시

벚꽃 2

by Far away from

앞만 보고 달리는 내게

가파른 오르막은

주변을 보며 가라 말해주는 듯했다


그 옆에는 벚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풍성하다 못해 마치 서로에게 밀려 떨어지는 듯한

벚꽃잎마저 흩날리고 있었다


내가 주인공이었다

이 공간을 지날 때만큼은

벚꽃나무가

바람이

날 향해 꽃잎을 던져주었다


잘했다

잘하고 있다


말없이 말해주는 것이

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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