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5
휴가의 둘쨋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어항을 확인해본다. 이게 왠걸? 큰 메기 두마리와 꺽지까지 잡혀있다. 어제 잡은 고기와 더하면 무려 네마리!! 게다가 씨알도 엄청 크다. 계곡 물고기가 아닌듯한..
잡은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니 벌써 두마리가 죽어있다. 아마 큰 메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일까? 놔주려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한번 더 어항을 놓고 잡힌 물고기들을 더해서 매운탕을 끓여먹기로 한다. 만능가제트 둘째형님이 물고기를 손질하여 아이스박스에 넣어놓는다.
그리고 강원도 탄광 문화촌으로 고고!
거리가 꽤 되는 곳이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찾는다.(더운날엔 실내가 최고)
가는길에 밭에서 직접 따서 삶아서 파는듯한 옥수수 맛집을 발견하게 되고.. 한봉지 사서 맛을 보고는 한봉지를 더 사서 폭풍 흡입한다. (여름휴가의 백미는 맛있는 옥수수 찾는것!!)
과거 탄광촌의 생활도 살펴보고,, 우리의 추억의 교실이나 슈퍼마켓 문화도 보게 된다, 아이들은 저게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상전벽해..
탄광 체험장으로 이동하는 길이 너무 멀어 다들 떡실신하기 직전.. 이왕 베린몸 장릉까지 보자는 의견에 장릉(단종의 릉)을 찾는다.
비운의 왕 단종.. 그 계보와 역사에 대해 전시해놓은 단종문화관과 단종이 뭍혀있는 장릉까지 찾은 우리는 감흥보다 더위에 지친다.
점심은 장릉 오는 길에 있는 상동식당이라는 막국수 맛집에서 먹는다.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 영월에도 있구나..
오늘 가기로 했던 곤충박물관과 동굴생태관은 내일 일정으로 미루고 캠핑장으로 향한다.
아이들은 미친듯이 물놀이.. 다슬기도 잡아보고.. 저녁은 수육을 만들어 먹는다. 수육과 더불어 잡은 물고기를 하나로마트산 알탕에 함께 넣어 매운탕을 끓여 먹는다.(다들 민물고기 기피중.. ㅋㅋ)
오늘도 하늘의 토성을 구경하고..(어제보다 호응이 약하다ㅎㅎ)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