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My family 2016.09.04
이번 일요일은 정말 잊지못할 일요일.
주말마다 꾸준히 연습했던 자전거 타기의 결실을 맺은 날이다.
실은 좀더 연습을 한 후에 한강을 가려 했는데 일요일날 갑자기 필받아서 계획하여 떠나게 된 온가족 한강 라이딩.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5시반~6시정도에 기상을 한 우리는 아침을 먹고 나서 서둘러 라이딩을 떠난다. 슈퍼에 들러 초코바와 물을 사고 민셔가 아침잠을 잘 시간에 맞춰 출발. 마침 민셔가 기대했던대로 잘 자줘서 가는길엔 최대한 긴 거리를 고고씽!
대략 10킬로가 넘는 거리를 주행하고 나서 민셔가 깬 다음에 1차 휴식을 취한다. 지금까지는 구성역~정자역 구간이 가장 멀리 주행한 코스였으나 그 이상을 초과 달성한 후 1차 휴식.
민재는 씩씩했고, 잠시간의 휴식으로도 힘이 다시 돌아오는 듯 힘차게 패달을 밟았다. 서울 근처에 가서는 나도 힘에 겨워 패달 속도가 느려졌지만 민재는 힘들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꿋꿋히 따라온다.
드디어 서울 도착. 점점 넓어지는 탄천의 넓이에 우리는 가슴이 트이는 것을 느끼며 조금만더. 조금만 더.. 를 연발한다.
목표로 했던 한강 잠실지구 도착.. 다같이 돗자리를 깔고 조촐하게나마 편의점 만찬을 준비한다. 라면에 핫바에 과자에 음료수, 아이스크림.. 그 어느때 음식보다도 달다.
나 자신의 성취보다 내 자식의 성취에 더 집중했던.. 훨씬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뜻깊었던 순간.. 평생 잊지 못할 하나의 추억을 또 한번 남긴 주말이었다.
돌아오는 길엔 가장 가까운 분당선 라인인 대모산역을 찾아 자전거를 끌고 승차한다. 역까지 가는길에 자전거를 끌고 밀고 계단을 오르느라 고생했지만, 우리는 하나가 되어 서로 할 것을 찾아 도와가며 순간순간 위기를 극복했다.
구성역에 도착해서 우리는 다시 얼싸안고 서로의 성취를 치하했다.
잊지 못할 라이딩. 예전 곰배령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번 가족의 힘을 한데로 모아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쾌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