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가르며 자전거가 지나간다.
생기 어린 표정으로 힘껏 페달을 밟는 모습에서 삶을 느끼고.
삶이란 단어와 또 마주하며 마음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터널 속으로 빠져든다.
공기를 가르며 내쉰 숨이 내뿜어지고
발광된 시야에 들어오는 것들을 눈 속에 담는다.
삶은 가르는 것들의 연속 이리라.
수없이 오갔던 길을 또 오가고,
수없이 했던 말들.
수없는 다툼들.
수없이 했던 사랑의 말들과 화해의 말들.
그럼에도 지치지 말고 하고 또 해야 하는 이유는.
그런 행위 자체가 삶이기 때문이겠지.
지치지 말고.
새로운 것들을 찾으며.
삶이 주는 힌트를 결코 놓치지 말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
때론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해도
해답이 나오지 않는 것들에 대해.
그간 겪어보지 않았던 나란 존재의 침몰의 순간에도.
견뎌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견디며 새로운 상황을 모색하는 것.
좋든 나쁘든. 나의 하루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새 것이다.
신상 하루.
호기심을 갖고 접근해 보는 하루.
한주..
같은 공기를 가르며 오가지만.
때론 빗방울이.
때론 가을 낙엽이.
때론 보석 같은 결정을 내 몸에 부딪혀 기꺼이 하나의 물방울이 되고 마는 눈송이가.
적어도 어제보다 더 선선해진 신선한 가을 공기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아보라 수수께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