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에 관하여
생각하건데 상실이란 원래 없던 단어였을 것이다. 소유라는 것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파생된 상실은 욕심이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단어이겠지.
사람은 누구나 특별해 지는것을 꿈꾸고 특별한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런 특별함은 마음속에 내재 되어 있는 것 뿐이지 정말 특별하고 아니고를 규정할 수 있는 기준은 없다.
하늘의 슈퍼문.
얼마전에만 해도 수십년만에 한번 볼까말까한 슈퍼문이 떴다고 떠들썩 했는데 오늘 보는 달도 그와 별로 다를바가 없이 느껴진다. 깊이 따지고 들어가면 얼마전에 대서특필 된 슈퍼문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이겠지만 그것은 과학적인 수치이지 육안으로 느낄만한 수치가 아니다.
K는 허공을 바라보며 한숨으 내리쉰다. 세상에 떠들썩한 수많은 것들이 실로 얼마나 허망한 것들이 많은가? 정말 대단하고 가치 있는 것들을 찾아 평생을 사는 사람들이 모여 보내는 시간들이 이처럼 허망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삶에 여유를 갖게 한다.
'급할 것 없이 살아야지.. 얼마나 대단한 것들을 하려구..'
대단할 것 없는 세상이지만 항상 절박하고 간절하고 바쁘고 정신없는 것들의 연속이다. 새해가 되자마자 신년 계획에 대해 논하던 날들의 연속이 지나고 2월이 되니 무의미하게 보낸 한달을 반성하며 다시 계획을 다지라고들 말한다. 자신을 향한 채찍질이 당연시 되어버린 사회. 그런 정신없는 빗자루질 속에 이리저리 몰려 다니다가 결국 다 몰린 곳에서 향하는 곳은 쓰레기통이라는 거.. 먼지들은 알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