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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 away from Apr 21. 2018

삶의 작은 고찰

2004.04.21cy

오늘 걸어야할 걸음이 너무 버거울것 같아

외면하고 자리에 누워버렸습니다


한걸음조차 내딛지 않고

방안의 고독한 공기속에

나 자신을

뭍으려 했습니다.


혼자라 자유로울거라 생각했던 공간은

공기의 흐름조차 적으로 간주할만큼

민감해진 내 자신의 의식속에서

지기힘든 짐으로 인식되어지고..


걸을 수 있는 한걸음 한걸음 속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다는것을 깨닫습니다.


의무의 망각과 게으름은

의식의 나태함 속에

달콤한 꿀처럼 인식되어지지만


이내 퍼지는 고통스러움에..


마냥 달콤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뱅글뱅글 돌고 있는

우주공간속의 나를

눈을 감고 느껴봅니다


순간의 달콤함...


아마도 삶을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내가 몸으로 익혀야 할 것은


순간의 달콤함으로 만족할줄 알고

순간의 고통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되


그 느낌만은 잊지 않는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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