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한 정의
오늘은 믿음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믿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나는 너를 믿는다> 혹은 <나의 믿음을 져버리지 마라> 등등.. 그 단어로 파생되는 문장은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믿음은 내가 가지는 것이지 상대방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믿음을 달라고 강요하는 것도 이상하고 믿음을 져버렸다고 실망하는 것도 이상하다.
아마도 믿음이라는 자신 없는 내 안의 허상을 지키기 위해 강요하는 형식으로 사용하는 말이 <내 믿음을 져버리지 마라> 혹은 <어떻게 네가 내 믿음을 져버릴 수 있냐?> 일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 아들이 누구를 때리고 집단 따돌림을 시켰다는 얘기를 듣는다.
어떤 부모이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하지만 내 안에 믿음이 있다면 이내 침착하게 사실 여부를 하나둘씩 알아가야 하며 믿음에 진정성이 있었다면 행여 내 아들이 때린 게 맞다고 밝혀졌다 하더라도 <네가 내 믿음을 어떻게 져버리니..>라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
자라나는 과정이라면 자라면서 있을 수 있는 후천적 경험이나 순간적 상황에 따라 다소 어긋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바로잡아주고 상황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 강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은 믿음이라는 것에 강요나 선입견, 내 안의 틀에 그 사람을 너무 가두지 않았는가 등에 대해 고찰해 보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고, 개성 있고, 또는 어리거나, 남자이거나, 어떤 특정 상황이거나, 어떤 사람과 벗하거나.. 등에 따라 항상 흔들리거나 타인의 기준에 벗어날 수 있고 그 흔들림조차 자신만의 고유한 것이기 때문에 큰 죄가 아니라면 탓할 수 없다.
강요의 대상이 아이가 되었을 경우에 아이는 감옥에 갇힌 기분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이고, 그 어떤 선택도 자신의 선택이 아닌 부모의 선택이 될 확률이 크다.
믿음은 종교의 믿음과 같이 하길 권한다.
내가 믿는다 말할 수 있을 정도면, 내 안의 절대적인 잣대는 타인의 말이나 특정 상황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성경을 공부하듯 믿음의 대상에 대해 탐구하고, 자식의 경우에는 내가 가장 잘 안다 자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티 안 나게 관찰하고, 함께 기분 좋게 즐겨라.
하나가 되면, 나와 자식이 동화됨을 느끼고, 그 느낌은 좀 더 큰 믿음으로 거듭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상황의 변화를 항상 생각하고 성장기의 특징에 따라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며, 끊임없이 대화하고(무언의 교감도 대화이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