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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시

망상

by Far away from

널 향한 그리움과 열망을 가슴속 가득 모아서

허공에다 흩뿌렸다


그 감정이 눈이 되어 흩뿌리길 바랬지만

하늘은 널 향한 내 감정을 왜곡하듯 미세먼지만 가득 퍼뜨려놓는다.


보고 싶은 마음을 개수로 환산한다면야

눈보다 미세먼지가 낫겠거니.. 생각하다가

도리질을 친다


언제 본 것 같은 흔한 날씨

언제 겪어본 것 같은 하루 속에


나는 너를 만나지 못했지만

만나서 밝게 인사했고


내가 원하는 바를 얻은 만족감에

뒤돌아 집으로 돌아간다


망상이 아니다

난 진정 너를 만난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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