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ewniyo Nov 12. 2023

감사

5분의 깨달음

뭔가 해답을 얻을 수만 있을 거 같은 아침이라

비가 오는대도 불구하고 밖을 나섰어

이미 밝게 개운 하늘에서 내리는 시원한 빗줄기


그런데 5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문득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아버렸지


그러면서도


오늘 하루의 기분만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어렴풋하지만 어제보다

명확하게 알게 되었어


아쉽게 흘러간 희망찬 5분이

시원섭섭한 5분으로 바뀌는 순간

훌가분해짐을 느꼈어


5분으로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기에, 아니 인정하게 되었기에


오늘의 하루가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음에


감사해

작가의 이전글 그 날의 온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