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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niyo Nov 13. 2023

사랑의 무게

내 삶을 지탱해주는 발바닥의 사랑

사랑했던 마음의 영혼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발바닥 쪽으로 한순간에 내려가는 듯한 느낌


사랑이란 감정의 무게가, 사랑이란 감정의 응어리가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저 밑으로 내려가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졌어 


어지럽던 발걸음에 무게가 실린 탓일까, 

아래 중심이 더 단단해지는 듯한 느낌


추억을 먹고, 경험이란 이름의 거름으로

만드는 사람이란 동물의 특성이

사람을 동물과 다른 생명으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닐까


발바닥에서 내 삶을 지탱해주는

지나간 사랑, 지나간 삶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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