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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f the record Jun 17. 2017

자존감의 정체

혼자 관리하는 자존감의 시작






자존감은

자아 존중감(self-esteem)의 줄임말이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믿는 것을 말한다. 


 종종 자존감과 '자존심'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도 그럴 것이 학문적으로는 자존감과 '자존심' 모두 Self-Esteem 이란 표현을 쓴다. '자존심'을 지칭하는 Pride라는 단어가 있지만 이상하게도 자존감과 '자존심'은 혼용되어 쓰인다. 어쨌거나 한국에서는 자존감과 '자존심'은 서로 다르게 쓰인다. 화가 나면 각자의 성격이 나오기 마련인데 자존감과 '자존심'을 서로 비교하면 아마 이렇게 화낼 것이다. 



자존감은 

“난 나야! 난 나라고!”

외친다면, 


'자존심'은 

“너나 몰라? 내가 누군 줄 알고이래?”

라고 할 것이다. 



 자존감과 달리 '자존심'은 상황, 타인의 인정에 반응하는 특징이 있어서 승패에 따라 다치기 쉽다. 자존감이 잘 휘둘리는 갈대 줄기라면 '자존심'은 휘둘리다 못해 깃털처럼 나부끼는 갈대 잎사귀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 속 승패에서 지거나 인정받지 못해서 마음이 다치면 관념적으로 



"아.. '자존심' 상해."



라고 하지 자존감 상했다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자존감이 단단해지면 세상 풍파에 흔들리다 '자존심' 다칠 일이 적어지게 된다.




자존감과 자존심 비교하기





 자존감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로 기틀을 마련하고 커가면서 교육, 환경, 경험에 따라 저마다 다르게 형성된다.  그래서 얼굴이 예쁘다고, 돈이 많다고, 많이 배웠다고 꼭 자존감이 높은 건 아니다.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자존감이란 게 스스로 생각하고 믿는 것이라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존감은 제멋에 사는 녀석이다. 자존감은 인생에서 닥칠 수 있는 큰 문제나 역경을 이겨내는 밑바탕이 되는데 어린 시절에 그 기틀을 마련한다니 기운이 빠지는게 사실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요즘 왕따나 폭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라, 단단한 자존감이 절실한데 말이다. 


 다행스러운 건 자존감은 지금이라도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개선하고 키울 수 있는 여지와 방법이 많은 분야란 것이다. 자존감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존감을 키워야겠단 마음으로 바꿔봤으면 좋겠다. 


자존감이 병적으로 낮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상담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음의 병은 스스로나서야만 고칠 수 있으니 어렵더라도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다. 






요즘은 세상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혼밥이나 혼술처럼 뭐든 혼자서 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자존감도 그래보면 어떨까? 


‘혼자 관리하는 자존감’

이란 뜻으로


‘혼감’

으로 하자!


 자존감은 제멋대로에 주관적인 녀석이니 내 멋대로 자존감을 한번 키워보자. 외모, 돈, 지식보다 먼저 내 마음 속의 자존감을 말이다. 그래서 자존심이 상처받지 않게 세상풍파를 견뎌줄 단단한 자존감의 줄기를 만들자. 세상사 다 마음먹기라니 그 마음 지금 먹자!  







얼굴 좋음이

몸 좋음만 못하고


몸 좋음이

마음 좋음만 못하다 

     

마의상서 中 -   

            


백범 김구 선생님은

관상가 공부 중에 자신이 최악의 관상인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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