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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입기
By Off the record . Jun 18. 2017

몸에도 자존감이 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자존감이 몸에도 있다니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말장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설명하자면, 



몸은 자존감을 담는 그릇이다. 

일일이 손으로 하나하나 빚어서 비슷해보여도 다 다르게 생긴 그런 그릇 말이다. 그릇은 담긴 것의 온도에 따라 같이 뜨거워지기도 차가워지기도 한다. 그렇듯 자존감의 온도도 몸에 묻어난다. 뜨거운 것을 차가운 그릇에 담으면 쉽게 식고 찬 것을 뜨겁게 데운 그릇에 담으면 미적지근해진다. 몸에 상태나 상황에 따라 담긴 자존감도 영향을 받는다. 만약 그릇인 몸을 몇 주씩 씻지 않거나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기에 담긴 자존감도 건강한 상태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자존감이 상처받고 다치게 되면 그릇인 몸을 평소처럼 잘 챙기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자존감과 몸이란 그릇은 따로 보단 같이 봐야 하기에 몸에도 자존감이 있다고 한 것이다.      











몸의 자존감은

그래도 눈에 보이고 만져지니깐 마음의 자존감보다 쉽고 객관적일 것 같지만 실제론 몸의 자존감도 마음의 자존감과 똑같다. 



몸의 자존감도 똑같이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제멋대로 나부끼는 갈대줄기 같아서 자신의 생김새조차 스스로 정확하게 보지 못하기도 한다. 매일 보는 자신의 얼굴도 있는 그대로 보기 보다는 타인의 의견이나 세상에 잣대에 맞춰 자신의 외모를 관념적으로 ‘이렇다’라고 결론지어 버린다. 

그리고 대부분 그 결론은 부정적이다.






글로벌 회사 도브(Dove)의 


‘도브의 진짜 아름다운 스케치 –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Dove Real Beauty Sketches - You’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의 동영상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스스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지 알 수 있다. 동영상의 주 내용은 몽타주 전문가가 한 참가자당 두가지 몽타주 스케치를 한 후 그 참가자가 두가지 스케치를 보는 것이다. 


첫 번째 스케치는

몽타주 전문가가 커튼으로 가려진 건너편의 참자가 A에게 외모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하고 몽타주를 그린다.

두 번째 스케치는

참가자 B에게 A와 친하게 지내게 한 후, B에게 A의 외모를 몽타주 전문가에게 설명하게 한다. 

두가지 몽타주가 완성되면

그 스케치를 나란히 놓고 본인(A)에게 보여준다. 대부분 타인(B)이 설명해준 두 번째 스케치가 스스로 설명한 첫 번째 스케치보다 훨씬 더 실물에 가깝고, 젊고, 매력적이고, 행복해보였다. 똑같은 사람임에도 말이다. 


그렇게 동영상 속 참가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






https://youtu.be/oWUsews2gtg






동영상 참가자들은 자신의 외모를 설명할 때 


“엄마는 내 턱이 아주 크다고 하셨어요.”

“웃을 때 턱이 이상해져요.”


같이 누군가 부정적으로 말한 걸 전달하는 것처럼 말했다. 갈대 줄기 같은 자존감은 거기에 또 휘둘려서 거울로 매일 보는 자신의 얼굴도 외모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순진하고 여린 자존감은 그래서 관리가 필요하다.




혼감(혼자 관리하는 자존감)

을 위해서 이제 몸의 자존감(자아 존중감)도 도브사의 몽타주 스케치처럼 있는 그대로 들여다봐야한다. 

그 옛날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고 했다. 우리에겐 생각하는 정신적 나(자아)와 존재하는 육체적 나(자아), 즉 나(자아)가 둘이다. 

스스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서 정신적 나(자아)의 자존감도 육체적 나(자아)의 자존감도 균형있게 함께 키워야 한다.






나는

조용하고

까다롭고

영원한 동반자인,     


몸과

함께 산다. 


- 외젠 들라크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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