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때에는 생각을 모두 글로 남겨봅시다. 할 수 있다!
인생은 불안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행복보다는 그렇지 않은 순간이 더 많고 군데군데 행복한 순간들이 껴있는 거라고 믿고 산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사해야 하는 거고.
근데 불안할 때에도 현대인 중 현대인인 나는 sns만 주구장창 보는 버릇이 있다. 스레드 인스타 블로그 유튜브 한참을 보다가 볼 게 다 떨어지면 네이버 뉴스를 뒤지고 또다시 반복이다. 그러면 불안함이 줄어드는가? 절대 네버. 오히려 배로 늘어난다.
‘나는 지금 이렇게 집에 혼자 있는데 다들 열심히 사네’
‘다들 재밌게 밥 먹고 술 먹네?‘
‘아 나도 공부해야 하는데 귀찮은데.. 열심히네..’
아시다시피 그들의 인생 중 하이라이트 페이지를 올린 거고 나는 하필 바닥일 때 그걸 본 거다. 그래서 불안할수록 sns를 잠시 멈추고 나에게 더 집중하도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내 생각을 잡고자 글로 적어보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나를 치켜세워주기 위해 짧은 시간이나마 sns를 접고 온전히 나를 위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나는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나를 응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와 함께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인정한다.
나는 무너질 필요가 없다. 나는 ‘에이 그거 가지고 뭐’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혼자서 정말 많은 일들을 감당해 왔고 힘든 시간들을 혼자 잘도 버티고 해내왔다.
나는 누구보다도 잘해왔다. 기대치가 높은 상사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주변에 나와 비슷한 직급에서 경험해 볼 수 없는 일들을 이미 5년 10년 먼저 경험해 왔다.
나는 내가 누구보다도 가치 있는 사람이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정한 기준치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고 그것을 ‘실패한 일’ 또는 ‘없던 일’로 치부하면 안 된다. 내가 했던 일들은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던 가치 있고 빛나는 일들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겁이 없고 나에게는 생각보다 도움받을 곳이 많다. 소속이 없어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이 시기에는 마치 내가 무슨 일을 할 능력을 다 빼앗긴 사람마냥 무기력할 때도,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떠난 것 같은 기분도 종종 든다. (찐따같이) 나 빼고 다들 짝짜꿍 잘 사는 것 같고 다 나를 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그치만 각자 자기 삶이 바쁘고 해내야 하는 일들을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기에 그럴 뿐, 내가 뿌려둔 것들이 충분하기에 나를 도와줄 사람들은 충분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생각해주고 있고 감사하게도 언제든 도와주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고민이 많은 것도 같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내지를 때도 많은, 모순덩어리 겁 없는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