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조카에게 보내는 응원

온 마음으로 보내는 참선물

by 홍성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5일 남았다.

며칠 전 수험생인 조카를 떠올리며

응원문구를 써놓고 어떻게 보내줄까

생각하던 중이었다.

마침 새언니와 다른 볼일로 통화를 하다

채민이도 있어 잠깐 얘기를 했다.



고모~ 딱 한 달 남아서
이젠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잘 안 돼요…
자꾸 긴장도 되고요…

태어나 처음으로 보는

가장 큰 시험인데 긴장되고말고…

2000학년도 수능을 치른 나도 그때 생각을 하면 그날의 분위기가 또렷한데, 채민인 말하면 뭐 해.


막내가 백혈병 투병중일 때 서울아산병원과 가까운 오빠네 집에서 1년 5개월을 살았다.

그때 둘째 조카 채민이가 초등 5학년이었는데 벌써 낼모레면 스무 살이다.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했는데 이렇게 빠르다.

내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물질적인 것으로나 마음으로나 모든 면에서 힘이 되어준 오빠네 가족이기에

가족 중에서도 항상 마음이 더 간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감사 표현도 하고 은혜 입은 건 늘 기억하고 베풀어야 한다.


글씨에도 마음을 담긴 했으나

딸랑 엽서 한 장으로 응원하기엔 그렇고,

긴장되고 불안하다는 조카의 말이 자꾸 걸렸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만 하면 돼!
끝까지
밥 잘 먹고, 건강 잘 챙기고 그러면 돼!


말은 쉽게 했지만 어디 그런가?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이 좀 나아지려나

생각하다 아로마테라피가 떠올랐다.

직접 만들어 조카에게 딱 맞게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작년 초에 아로마테라피 자겨증 따길 잘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시험 보는 날에도

고사장까지 따라가 조카 곁을 지켜주고 힘이 되어줄 테니 안심이 된다.


“고모가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이거였네.”

“채민아,

넌 꿈 많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니까

그 꿈에 닿을 수 있는 능력도 분명 따라올 거라 믿는다. ”

언제나 널 응원해!

사랑한다. 내 조카 채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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