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커뮤니티란?
커뮤니티란 무엇일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죠. 즉, 인간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고 그 관계 속에서 커뮤니티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그만큼 커뮤니티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사전 속 커뮤니티의 의미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형성된 그룹'입니다.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구성원들과 교류하고 공감합니다. 과거의 커뮤니티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었는데요. 같은 지역의 농사일을 도와주던 우리나라의 두레, 유럽 지역 사회의 길드 등 모두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모인 수동적인 커뮤니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커뮤니티는 다릅니다. 지역 위주로 형성되었던 과거의 수동적인 커뮤니티와 달리 현재의 커뮤니티는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죠. 특히 인터넷의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서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인 다양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커뮤니티
내 방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마이클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고, 나와 다른 계절을 보내는 호주의 수잔의 유튜브 라이브를 보며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아 ootd(outfit of the day)를 함께 고릅니다. 그리고 유튜브가 추천해주는 다른 영상을 감상하고,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의 다른 유저들과 함께 방금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 토론하죠.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며 소셜 네트워크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툴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누구보다 인터넷의 발전을 누리는 밀레니얼 세대는 관심사에 따라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관심사가 같은 타인과 온라인 상에서 모여 인사이트를 나누고, 스스럼없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커뮤니티는 이렇게 등장했습니다.
유유상종, 나와 비슷한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밀레니얼 세대의 커뮤니티, 온라인에서만 흥하냐고요? 아뇨, 오프라인에서도 흥해요.
최근 프립, 트레바리 등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른 취미 활동, 북클럽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렇게 각양각색의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장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에 딱 맞는 모임을 계획하고 초대하며, 관심사를 기준으로 한 커뮤니티를 형성하죠.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유오피스도 단순히 사무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다양한 경험을 하고, 네트워크를 쌓아갈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죠. 그만큼 이제 커뮤니티는 대부분의 비즈니스에서 뺄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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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속 커뮤니티란?
그렇다면 일반적인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속에서의 커뮤니티는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선 기업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커뮤니티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체 운영 프로그램과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죠.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멤버들이 곧 이 비즈니스의 주요 타깃 고객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구성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경험을 알맞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는 일반 동호회나 자발적으로 모인 커뮤니티에 비해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에 참석하는 멤버의 수가 일반 동호회에 비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북클럽이나 강연에 보다 저명한 연사를 섭외할 수 있는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커뮤니티를 전문적으로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에 각 커뮤니티를 전담하고 관리하는 매니저가 함께합니다. 그리고 매니저는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멤버들을 직접 관리하며 멤버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죠.
비즈니스 속 커뮤니티는 해당 커뮤니티만 관리하는 매니저가 따로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참석하는 멤버들은 콘텐츠만 집중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다 못해 장소 섭외나 멤버 모집에 대한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죠. 그만큼 멤버들은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의 위와 같은 장점들 덕분에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록 기업은 커뮤니티에 대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고, 누적된 데이터는 추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전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비즈니스 속 커뮤니티의 선순환은 이 시대의 커뮤니티가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주죠.
커뮤니티 매니저란?
특히 이러한 커뮤니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커뮤니티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업은 해당 커뮤니티의 가치를 제공하는 큐레이터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멤버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리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국내에서는 주로 스타트업이나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대기업 그만두고 왜 커뮤니티 매니저 하냐고요?" 서지윤 커뮤니티 매니저 인터뷰 보러 가기
▶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밑바닥부터 부딪혀봐야죠" 김 민 커뮤니티 매니저 인터뷰 보러 가기
높은 수준의 콘텐츠, 전문 커뮤니티 매니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운영 관리, 그리고 커뮤니티의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 이 세 가지 요소가 함께할 때에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멤버들의 만족도와 커뮤니티 지속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참여하고 계신 커뮤니티가 있다면, 실제로 커뮤니티에서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경험하고 있는지 돌이켜보는 건 어떠세요? 이 커뮤니티에서 내가 얻고자 했던 것을 실제로 얻었는지도 말이죠.
다음 시간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패스트파이브의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
* FASTFIVE INSIGHT - 커뮤니티 비즈니스 시리즈 보러 가기
1. 이 시대의 커뮤니티란?
2. '업글인간'의 커뮤니티
3.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유망 직업 - 커뮤니티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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