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선물하는 습관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수면의 비밀

by 정상가치

아이의 작은 속삭임, "조금만 더 자면 안 돼요?" 아침마다 이 달콤한 유혹에 부모의 마음은 흔들립니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의 늦잠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상처럼 느껴집니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지쳐 잠든 아이를 보면 '5분만 더' 재워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하지만 아이의 현재 생활 패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가장 먼저 '잠'의 패턴부터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적인 자기 계발 전문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인생을 바꾸려면 아침을 바꿔야 한다"라고 역설합니다. 단순한 조언 같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아이의 뇌 발달, 감정 조절, 나아가 학업 성취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얼마나 잠을 자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한국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생은 평균 6시간 3분 만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OECD 국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보입니다. 이러한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로감을 넘어 아이의 건강과 학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아이의 건강과 성장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며, 결국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토대를 흔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왜 아이에게 좋을까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아이에게 하루를 능동적으로 시작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아침은 방해 요소가 적어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시간대입니다. 뇌가 충분히 깨어나 활성화될 시간을 가지며, 학습 집중력도 극대화됩니다. 이 고요하고 집중력 높은 시간을 활용해 아이가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고, 하루 계획을 세우는 것은 스스로 하루를 이끌어간다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이는 곧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말처럼, "기상 시간이 달라지면 당신의 하루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바뀔 것"입니다. 규칙적인 기상은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훌륭한 연습이 되며, 이는 다른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굳건한 기초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몇 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저녁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을 이상적으로 권장합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밤 9시에는 잠자리에 드세요. 휴대폰을 끄고 8~9시간, 조금 피곤한 날에는 10시간 동안 푹 주무세요"라고 조언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성진 교수팀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취침한 청소년들은 학업 성취도와 정서 안정감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청소년기에는 하루 평균 8~10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므로, 밤 9시나 10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새벽 6~7시에 일어났을 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잠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을 저장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가장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집중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도 고혈압, 비만,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며, 성장호르몬 분비 저해로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늦게까지 공부하며 잠을 줄이는 것이 과연 효율적일까요? 전문가들은 "충분히 자는 것은 학습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열심히 한다고 잠을 줄여가며 5시간 동안 처리한 일이 있다면, 잠을 잘 자면 그 일을 2~3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라고 강조합니다. 두뇌가 충분히 활성화되어 효율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세요. 주말에도 가능한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하여 생체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합니다. 갑자기 취침 시간을 앞당기기보다 15~30분씩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이가 적응하기 쉽습니다.


둘째,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합니다. 아이가 잠들기 최소 1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독서, 명상, 스트레칭 등 차분한 활동을 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셋째, 수면 환경을 개선해 주세요. 방 안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소음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며, 쾌적한 온도(18-20℃)를 유지하는 것이 깊은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넷째, 부모님이 먼저 모범을 보여주세요. 부모님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실천한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이스트 이정모 교수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수면 습관 개선에 참여할 때 성공률이 80%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특별한 행사나 공부가 잘 되어 아이가 늦게 자는 날도 생길 수 있습니다. "전날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나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단호하게 답합니다. "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세요." 그의 조언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그날 저녁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면 됩니다. 이틀 연속으로 늦게 자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임스 클리어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도 강조한 내용입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밝은 미래를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으며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수면은 뇌 기능 최적화, 감정 조절, 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수면 부족은 집중력 저하, 정서 불안정,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합니다. 무조건적인 강요보다는 아이와 "왜 일찍 자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말처럼, “기상 시간이 달라지면 하루가 바뀝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아이의 하루와 인생을 바꾸는 귀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아이와 함께 건강한 수면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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