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용기

by 정상가치

매일 아침, 저는 손으로 문장을 적습니다. 태블릿 위에 정성껏 눌러 담는 다짐입니다. "나는 한국에서 가장 글을 잘 쓰는 작가가 될 것입니다." "나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작가가 될 것입니다."


얼핏 보면 허황된 꿈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말했습니다. "인생에 목표가 있다면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라고요. 그는 메이저리그를 제패한 괴물 투수이자 타자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재능에 감탄하지만, 저는 그를 만든 것이 비단 재능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야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될 거예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누구 앞에서든 자신의 꿈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만 실제로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한계를 날려버리는 오타니 쇼헤이의 말>, 쿠와바라 테루야


그는 이미 초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의 미래를 확신했습니다. 그 작은 아이의 당당한 선언이 지금의 오타니를 만들었습니다.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오타니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네 꿈은 뭐니?"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아이는 드뭅니다. 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꿈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기 때문일 겁니다. 너무 거창해서, 혹은 비웃음을 살까 봐 주저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희 반에는 반짝이는 꿈을 가진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미래의 파티시에를 꿈꾸며, 주말마다 오븐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아이입니다. 얼마 전 학교에서 열린 '나눔 장터'에 그 아이는 직접 구운 마들렌과 쿠키를 한가득 가져와 팔았습니다. 완판의 기쁨에 환하게 빛나던 아이의 미소는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땀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겁니다. 설령 나중에 꿈이 바뀐다 해도 말입니다.


그 아이의 미소를 보며 저 역시 용기를 냅니다. 오늘부터 제 꿈을 더 당당하게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당신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말입니다. 제 딸아이의 꿈은 간호사입니다. 아이가 병원놀이를 할 때마다 저와 아내는 "우리 딸은 멋진 간호사가 될 거야"라고 속삭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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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되고 싶다’가 아니라 ‘될 것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이다. ‘될 것이다’라는 마음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더 노력하자’고 스스로를 독려하는 힘이 된다.
<한계를 날려버리는 오타니 쇼헤이의 말>, 쿠와바라 테루야


그렇습니다.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지만, ‘될 것이다’는 단단한 약속입니다. 그 약속이 저를 매일 아침 책상 앞에 앉힙니다. 운동은 걸러도 글쓰기는 거르지 않는 이유입니다.


오늘, 당신의 아이와 함께 서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교실에 돌아가 제 목표를 아이들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그들의 꿈을 뜨겁게 안아주려 합니다. 당신의 ‘될 것이다’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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