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어차피 타인인 그들에게 당신이 당신인 것을 납득시키려 애쓰지 마라. 더 이상 그들에게 나를 증명하고 설득하느라 힘들어하지 말자." - <나답게 사는 순간,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 유세미 작가의 이 글귀는 제 삶을 뒤흔들었습니다.
어릴 적 저는 늘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살았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부모님의 눈치를 살폈고, 학교에서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살피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야만 제가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일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제 자신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오직 나 자신이라는 것을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억지로 누군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나'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것을요.
사랑에 대한 저의 관점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랑은 그저 '받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하는 것'임을 압니다. 제가 먼저 사랑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제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난 1년간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저의 사고방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마치 잃어버렸던 제 삶의 주인공 자리를 드디어 되찾은 듯한 기분입니다. 이제 더 이상 타인과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어제의 나'와 경쟁하며 성장하는 데 집중할 뿐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탓하는 대신 모든 것을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엑스트라를 탓하지 않듯, 내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나의 책임이라는 것을요.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저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자 세상도 저에게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마음이 편안한 날은 좋은 일들만 연이어 생기는 것을 경험합니다. 표정도 자연스레 밝아지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미소 지으며 인사를 건네게 됩니다.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삶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경험이 나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과정임을 알게 되는 것이죠.
얼마 전 우체국에서 등기우편을 찾으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한 남성이 신분증을 챙겨 오지 않고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옆에 있던 어린 아들은 그 상황이 부끄러운 듯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작년까지 학생들에게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질렀던 제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도 순간의 분노에 사로잡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화가 나는 상황 자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저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우주에서는 당신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힘들어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에게 당신을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매 순간 스스로에게 '내가 주인공'임을 증명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우리는 그 존재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