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상가치 Jul 02. 2024

이 세상 모든 우울이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

사진: Unsplash의 Joy Stamp

안녕하세요, 우리 정상에서 만나요입니다.


어제 비가 오진 않았지만, 몸이 좀 좋지 않았습니다.


제로 음료라고는 해도 탄산음료를 계속 먹었더니 몸에서 탈이 낫네요.


부아c님 책이 왔지만, 책도 못 읽었네요.


퇴근하면서 아이만 유치원에서 하원시키고 집에 와서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점점 누워서 놀아주기 스킬만 늘어나네요.


아내가 퇴근하고 나자 드디어 스마트폰을 볼 시간이 생겼습니다.


X를 보면서 댓글을 달다가 우울이 수용성이라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출처: 억만장자 메신저님 X(https://x.com/superwriter123)

정말 기발하지 않습니까?


보통 수용성 비타민이나 지용성 비타민이라는 표현에서만 사용했는데, 감정으로 표현하다니 정말 참신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비가 올 때, 이 세상 모든 우울이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인용했습니다.


갑자기 어제 X를 보다가 즐겨찾기 한 moai 님의 X가 떠올랐습니다.


이분법적 사고라는 말이 나와서 흥미를 가졌습니다.

출처: moai 님 X(https://x.com/thinkingtree413)


문과적 인간, 이과적 인간. 저도 솔직히 수용성이라는 용어를 들으면서 친수성, 소수성, 수용성, 지용성 이런 용어를 떠올렸거든요.


고등학교 때 이과였으니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장의 싹을 잘라 버리는 것이다"라는 표현을 보니 찬물을 뒤집어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에서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을 찾아서 훑어봤습니다.


저자는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일류의 조건>을 썼다고 합니다.


이분법적 사고가 위험하다고 머릿속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 했었습니다.


‘스포츠 대 공부, 놀이 대 공부, 문과 대 이과, 공부 대 일, 육체노동 대 정신노동’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가 어떤 점에서는 편리하지만, 자칫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으면 숙달에 이르는 데 걸림돌이 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살아가는 힘 기르기’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보편적 숙달법의 습관화’라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다분히 위험한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넘어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제안하고자 한다.
- <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 밀리의 서재


책을 다 읽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X 덕분에 좋은 책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정상에서 만나요.

작가의 이전글 직장인이 부자가 되는 다섯 가지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