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랑하는 사람을 몇 번이나 안아주셨나요? 하루에 몇 번의 포옹이 필요할까요?
“살기 위해서는 하루에 네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루에 여덟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장을 위해서는 열두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
-버지니아 사티어
가족 치료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버지니아 사티어. 국내에는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로 유명한 분입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이 많아서 선뜻 시작은 못 했지만, 읽을 예정인 책입니다.
하루에 네 번의 포옹. 살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포옹. 전 포옹을 좋아합니다. 아내와 아이를 안고 있으면 편안합니다. 누군가와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도 포옹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프리 허그”가 있나 봅니다. 살기 위해 필수적인 것인데 막상 하루에 4번을 채우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틈날 때마다 안아줍니다.
전 아내와 키가 비슷합니다. 키 작은 것이 굉장한 콤플렉스였습니다. 지금도 키 큰 남성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그런데 키가 작으니 아내를 안아줄 땐 좋습니다. 심장 높이가 비슷하니까요. 제 것이 아닌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면 편안합니다. 마치 엄마 뱃속에서 들었던 박동과 유사해서일까요. 굳이 과학적인 근거를 들고 싶진 않습니다. 제게는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이렇게 포옹을 좋아하는 저도 하루에 12번의 포옹을 하진 않았네요. 횟수를 세면서 포옹을 하진 않지만, 잠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정말 바쁘게 포옹을 해야 하네요.
제가 아침에 하는 확언 중에 멜 로빈스의 확언이 있습니다. “나는 괜찮아, 나는 안전해, 나는 사랑받고 있어.” 이 3가지를 손쉽게 충족시켜 주는 방법도 포옹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꼭 안으면 안전에 대한 욕구,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이 충족됩니다. 이렇게 안아줄 수 있는, 그리고 안아주는 가족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안전합니다. 사랑받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1만 팔로워가 아니어도 됩니다. 최소한 저를 비롯해 세 명이 절 사랑하니까요. 그리고 이 사랑을 가장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포옹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안아주면서 “사랑해”라고 속삭이면 금상첨화입니다. 이대로 하루가 완성됩니다.
하루를 살아도 충분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요. 그 충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충만함이 저를 살게 합니다. 계속 살게 합니다. 성장하게 도와줍니다.
딸아이가 크면 더 이상 지금처럼 안아줄 순 없겠죠. 더욱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결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