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외출한 지 4년이 되어간다.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지.
병원 등 일부 특수 장소 외에 공식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됐지만,
호흡기 질환자인 나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선다.
독감 백신도 맞았고,
폐렴이 확산된다니 폐렴 백신도 맞았다.
괜히 걸려서 고생하느니 할 수 있는 방어벽은 다 쳐보자, 는 심정이다.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고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감기, 독감,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이 파상공세를 일으키고.
지금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라는 폐렴이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한다고 한다.
이 폐렴은 이웃나라로,
성인들에게도 퍼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폐렴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나날이 증가한단다.
하지만 우리 정부 차원에서는 아무 대책도, 심지어는 논의도 없어 보이고.
아예 관심조차 없는지.
호흡기 질병은 나 혼자 조심한다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니,
이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 어쩌란 말인가?
각자도생의 난세.
경제적인 문제도, 전염병도 각자 알아서 대처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가급적 마스크 착용하시고,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면 맞도록 하시고요.
조심, 또 조심하십시다.
몸이라도 온전해야 우리를 덮치는 경제적 위기를 견디지요.
하루 앞을 모르겠는 암담한 세월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