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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un 24. 2020

식량 꾸러미

음식에 관한 단상 30

장마가 시작됐다.

이제 몇 달 동안 비, 습기, 무더위로 고생할 일만 남았다.

히유...


이번 여름에 여행은 힘들겠지만 혹시 며칠 등산이나, 캠핑이나, 사람 적은 어느 곳을 찾아다닐 경우.

냉장고 사용이 어렵고 음식물을 갖고 다녀야 할 때.

라면 말고 무엇이 좋을까?

집에서 만드는 밑반찬 말고 그냥 사면 되는 걸로 당장 떠오르는 몇 가지.



* 우선 탄수화물- 미숫가루, 선식, 누룽지


물에 타마시거나 끓여 먹고 또는 그냥 먹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식량.

밥만큼은 아니지만 포만감을 준다.



* 반찬 삼아- 멸치, 북어포, 참치 통조림, 깻잎 장아찌 (통조림), 고추장, 된장


마른 멸치는 손질해서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달달 볶는다.

멸치와 북어포는 그냥도 먹고 국이나 찌개 끓일 때, 볶음을 해 먹어도 쓸모가 많다.

참치 통조림과 깻잎 장아찌는 잘 어울린다.

급할 때 반찬으로 괜찮았어요.

된장, 고추장은 있으면 좋죠.



* 김자반, 육포


구이 김은 맛있지만 부피가 크다.

이럴 때 김자반은 대용품이 될 수 있다.

그냥도 먹고 주먹밥, 비빔밥에도 넣고^^

육포는 간식으로, 반찬 삼아,  비상식으로도 유용하다.



* 사골국물 엑기스, 두유, 멸균우유, 현미녹차 티백


사골국물 엑기스로 쉽게 국물을 끓일 수 있다.

부피가 작고 거의 상하지 않는다.

두유나 멸균우유도 보관이 용이한 음료이니, 미숫가루를 타 먹어도 좋음.

현미녹차 티백은 보리차 대용으로 구수하고 쉽게 우러난다.

아무리 더워도 따듯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료는 필수.



* 마른 과일


감, 대추, 건포도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에너지 원으로, 비상식으로, 간식으로 좋다.


먹던 도구나 손으로 식료품 만지지 말고,

쓰레기는 반드시 들고 오고!

여기저기 쌓인 해결 불능 상태의 쓰레기 더미를 보면

과연 인류가 발전해온 건지 회의가 들곤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만들어지는 쓰레기를 어찌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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