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마음

끄적끄적

by 기차는 달려가고

가끔 별자리 운세를 찾아본다.

앞날이, 정확하게 말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을 그날이 언제 올지 궁금해서.

(음, 오지 않는다는 불길한 생각은 절대 하지 말기로^^)


전에는 해가 바뀌거나, 아주 힘들거나 할 때 일시적으로 인터넷을 뒤지는 정도였는데,

올해 들어서는 별자리 운세를 찾아보는 빈도가 훨씬 잦아졌다.

내 개인적으로 현재조차 전망되지 않는 답답한 형편인 이유도 있고,

팬데믹으로 세계 전체가 뒤흔들리는 원인도 커 보인다.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증대한 것이다.



인 그래도 2020년을 전망하면서 내가 찾아본 모든 별자리 운세가,

당분간 급격한 사회적 변동, 가치관의 변화를 예상했었기에 더 의지하는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지 외국어로 된 별자리 운세를 번역해서 정말 성의 있게 올리는 분들이 있다.

그 간절한 마음이 랜선을 뚫고 막 뛰어나오는 기분이다.


세상을 이해하고 의지할 작은 지지대라도 구하는 심정이겠지.

별자리 운세를 작성하는 사람도,

번역하고 소개하는 사람도,

찾아 읽는 사람도 이심전심.

서로 다독이면서 어려움을 위로하는 다정한 마음이다.



아무리 내 마음이 급하고 불안한 들 세상은 내 입맛에 맞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별들은 자기 자리를 따라 움직일 것이고.

세상은 세상대로 우당탕퉁탕 제 갈 길을 갈 것이며.

그 제한되고 거센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내 갈 길을 묵묵히 살아가겠지.


새 달이 시작되었다.

이번 달에도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고,

벌어질 일은 벌어질 것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크게 숨 들이쉬고.


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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