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31편, 군고구마, 삶은 계란
음식에 관한 단상들
오늘 아침은 더 쉽게 간다.
어제 자기 전에 이것저것 준비를 해두었거든.
일어나자마자 먼저 씻어놓은 고구마를 미니오븐에 넣고.
자리에 앉아서 따끈하게 데운 보리차 한 잔 마신 뒤.
역시 미리 준비해 둔 삶은 계란을 먹는다.
냉장고를 열어 밀폐용기에서 깎아놓은 당근을 꺼내,
아작아작.
딸랑,
완료 알림음에 오븐을 열어 따끈따끈한 고구마를 꺼내어,
휴지로 둘둘 말아서는.
호호 입김을 불어가면서 껍질 벗겨 한 입 먹고요.
시원한 우유 한 모금.
아, 꿀맛이군요.
쉬었다가 사과 반 개,
더해서 따끈하게 매실청 한 잔 마시면서 아침 식사를 마칩니다.
남쪽에는 매화가 피어나려나요?
다음 주 남쪽으로 떠나는데 매화를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