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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an 11. 2023

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17편, 누룽지, 명란젓

몸 상태가 여전히 정상은 아니라서 소소한 이상 증상들이 있다.

대범하려 해도 큰 병의 단서가 아닌가, 염려되는 건 사실이라...

지나서 검사해 봐야겠다.


힘을 내야 하니 먹어야 한다.

오늘 아침에는 뭘 먹을까?



빵이나 차가운 음식은 내키지 않는다.

수프나 국도 그다지.

맛있게 구운 고구마가 있는데, 오늘은 그것도 아닌데요.

담백한 음식이 당긴다.

딱딱한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넉넉히 부어 푹 끓인다.

냉장고에서 명란젓을 꺼내

잘라서 밀폐용기에 넣어둔 곱창김은 도톰하게 집어 접시에 덜어낸다.

더해서 지글지글 계란프라이 하나.


뜨끈한 누룽지 한 입에 명란젓 한 젓가락.

그리고 계란프라이 한  떠먹고는 곱창김 한 장으로 마무리한다.

오, 맛있네.

깔끔한 조합이었다.

명란젓 대신 낙지젓이나 오징어젓도 누룽지에 잘 맞는다.



그릇 씻고 좀 쉬었다가 사과 반 개.

사이를 두고 파프리카 반 개 더.


율무차도 한 잔 마십니다.

오늘은 활기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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