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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차는 달려가고 Jan 14. 2023

손쉽게 차려먹은 아침밥, 20편, 미역국, 오징어젓

음식에 관한 단상들

토요일 아침이다.

백수도 느긋해지는 주말.

뒹굴뒹굴 이불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배고픔이 심해져서 벌떡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게 되었으니.

그러므로 오늘 아침 겸 점심은 쌀밥을 먹기로 하자.



레트로트 홍합미역국을 사둔 것이 있다.

작은 냄비에 미역국을 덜어 팔팔 끓이고.

냉장고의 현미밥은 전자레인지에 따끈하게 데우고.

그 사이에 삶은 계란 하나 먼저 먹는다.

오징어젓을 덜고요.


바다 내음이 듬뿍 담긴 미역국을 숟가락 홀짝홀짝,

아, 개운해.

밥에 오징어젓을 올려서 한 입.

음, 좋아, 이거지.


그렇게 미역국과 현미밥과 오징어젓을 맛있게 먹고요.

배가 부르니 좀 쉬었다가


사과 하나 깎아먹고.

우유에 라씨 분말 타서 휘리릭 마셨어요.



좋은 아침밥이었다.

늦었지만,

이제 활기찬 토요일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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