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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제야 들리는 몸의 소리

27. 큰 근육을 움직여라~

by FA작가



큰 근육이 움직여야 작은 근육도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별스럽지 않게 여겼는데

건강 에세이에서 우리의 몸은 잘 움직이지 않으면 움직이는 것을 까먹는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으.... 음... 나이가 들면 뭐든 빨리 퇴화되는군...'


그럼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은 어디일까?

바로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이다.

엉덩이와 허벅지의 근육이 몸의 30%를 차지한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의식하며 운동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평소 걸어 다닐 때도 엉덩이보다는 종아리에 힘을 주고 걸어 몸에서 가장 단단하다.

흔히 말하는 알 있는 종아리~

물리치료가 말하기를 엉덩이와 허벅지의 근육이 힘을 주지 않으니 골반이 틀어지고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종아리에 힘을 많이 주고 걷다 보니 종아리는 단단해지고 자연스럽게 다리도 틀어졌다고...


나는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줄 곳 걷고 뛰기를 반복했지만 바르게 걷고 바르게 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하면 빨리 걷고 시간이 남으면 주변을 보며 팔자걸음으로 느긋하게 걸었었다.

처음부터

엉덩이에 힘을 주고 바르게 걸었다면 골반은 조금 덜 틀어졌겠지...

틀어진 몸으로는 중심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필라테스를 할 때도

“런지를 해 볼 거예요”하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몰려와서 하체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었다.

브리지는 그러대로 쉬웠는데 런지와 스쿼트는 복부와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에 더 많은 힘을 요구했다.

힘이 주는 것은 100층 계단을 보는 것처럼 까마득!!!!!

싫은 것은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

그렇게 미루기만 했던 하체 운동을 pt를 하면서 다시 하게 되었다.

큰 근육을 움직이면 작은 근육이 함께 움직여 전신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엉덩이 근육은 몸의 중심부에 위치해서 균형을 잡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자세교정과 척추 안정화로 허리 부담까지 줄여주는데 더 미룰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런 많은 이로움이 있는데 어려워도 참고 하루하루 나아갔다.

기계를 이용한 pt를 하면서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허리의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것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면서 다리가 길어져 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들 나이가 들면 엉덩이 근육이 중요하고 했더랬나보다

“힘들지만 보람은 있다. 큰 근육을 달련해 줄게~ 이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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