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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제야 들리는 몸의 소리

28. 감기약을 언제 먹었더라?

by FA작가


보기만 해도 머릿속에 로맨스 드라마 OST가 절로 재생되는 벚꽃길~

벚꽃이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는 따스한 봄날~기분이 덩달아 설렌다!

하지만 머리 한편에서는 걱정이 앞선다.

나는 두렵다!!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콧물과 재채기... 그로 인한 두통이 발생될 것을 말이다.....

감기약을 달고 사는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찬 바람이 불던 겨울철 운동을 시작했었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 일부러 아침에 버스를 타고 내려서 2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직장에 출근한다.

휘청이는 다리에 힘을 주고 걸으면서 오늘 할 일을 생각하다 보면 축지법을 쓴 것처럼 어느새 직장 문 앞이다..

50이라 무엇을 시작해도 느리게만 진행될 줄 알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다 보니 조금씩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왜 진작 몰랐을까?!

운동을 시작하면서 놀랍게도 비염이나 감기로 증상으로 병원에 가는 횟수도 줄었다.

나의 몸속 면역력에도 나도 모르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럼 겨울철과 환절기에 먹었던 그 많던 감기약과 비염약은 나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EBS가 전하는 ‘감기약’의 진실]을 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감기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충격적 이게도 질병 중 90%~95%는 의사의 처방 없이 저절로 치유된다는 것이다.

보통 콧물과 재채기로 병원에 가면 3일 정도 약을 처방해 주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3일을 더 준다.

가끔 “주중에 오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면

의사는 “그럼 5일분을 처방해 주겠습니다. 약은 끝까지 드세요”라고 말한다.

증상이 좋아져도 약을 끝까지 먹으라는 의사의 말!

감기는 바이러스는 변이가 빠르게 일어나 치료약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그 의사들은 어디에 확신을 하고 약을 처방해 준 것일까?

그냥 쉬면 된다고 하면 될 것을....

나에게는 약이 아닌 병가가 필요했을지도...

콧물이 조금 걸쭉해지면 이비인후과에서는 꼭 항생제를 처방해 준다.

항생제!

한국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률을 갖게 된 것은 감기약 처방현실과 깊은 영향이 있다고 유럽의사를 지적하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을 없애는 데 사용되는데 이때 좋은 균도 죽여 면역력을 더 떨어뜨린다고 한다.

감기는 세균보다 바이러스로 생기는데 항생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그러고 보니 감기는 약이 따로 없고 예방만이 최선이라는 기사가 떠올랐다.

그럼 나는 소염진통제와 유산균등으로 플라세보 효과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물론

발병 후 1~2주 이내에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에 의한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거나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나의 몸을 위해 잘 알고 먹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제라고 몸의 면역력에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몸이 알려주는 것 같다.

“이쁜아~우리 계속 달려보자~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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