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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자유를 위한 계속되는 도전

-승리를 외치는 신나는 리듬

by FA작가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다.

F1 더 무비

아무래도 집에서 보면 감동이 덜 느껴질 것 같아 예매를 하고 집을 나섰다.

4DX라는 새로운 시설에서 마치 F1에 올라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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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인파 속을 뚫고 자리에 앉으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들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출발 신호와 함께 시끄러운 굉음소리에 깜짝 놀람과 동시에 경주차들이 순식간에 출발해 버린다. 바람처럼 빠른 경주차들이 지나가 자리에서는 바닥과 타어어 마찰로 인한 연기와 탄 냄새가 엉커 나의 코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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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웅~ 우~~ 우~웅~

웅장하고 빠른 템포의 엔진소리가 나의 심박수를 미친 듯이 뛰게 만들었다.

꺄~~ 흥분! 흥분이 시작된 것이다.

내가 응원한 팀은 검은색에 골드 장식이 있는 차가 저 멀리 보인다.

이제껏 한 번도 10위 안에 오르지 못한 팀.

어린 시절 열정이 넘쳤던 소니 헤이스가 새로운 드라이버가 되었기 때문에

그를 응원하기 위해 객석에 앉았다.

오랫동안 뛰고 싶어 했던 F1무대!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루고 싶은 것을 꼭 이루길~

아니 이왕 이렇게 된 거 반드시 우승하길!


출발과 함께 제트기 소리 같은 높은 데시벨의 굉음이 귀를 아프게 하고 히뿌연 연기와 힘께 고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에 심박수가 올라가니 냄새나 소음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직 소니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뿐~~


승리를 위해 위험한 방법도 거침없이 선택할 테지... 플랜 C

예전 같은 사고는 다시는 없어야 할 텐데...


경주를 보고 있자니 30살 차를 처음 몰고 1년쯤 되던 때(무서울 것이 없던 시기)가 생각난다.

당시 작은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가게까지 가려면 터널과 톨게이트를 하나씩 건너야 했다.

여느 날과 같이 출근을 하는데 나와 비슷한 차량이 내 앞을 가로질러가는 것이 아닌가...

‘어... 요것 바라...’ 나도 오기가 생겨 속도를 올렸다. 속도는 어느새 130! 차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속도를 내면서 나란히 달리다 보니 분위기는 갑자기 경주가 되고 나도 모르게 톨게이트를

살~짝 지나치게 되었다.

결국 경주는 끝나고 하이패스기계가 없던 나는 후진해서 톨비를 계산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풉~ 어이없고 웃겼지만 속도를 느끼며 달리던 짧은 시간이 짜릿해서 하루 종일 피식 웃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으~음! 아마도 그런 느낌인가~ 경주를 하는 느낌이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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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의 부탁으로 다시 시작한 F1이지만 수백 명이 함께 움직이는 팀과의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파트너, 기술팀, 경영팀 모두의 의견차이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모습.

함께 승리를 외치며 승리의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소니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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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지?

그건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부분을 보기보다 전체를 보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부~~~~ 웅

숨 막히는 경주는 소니에게 빛나는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물론 같은 팀 조슈아 피어스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잘했어~ 소니! 정말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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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정착하고 후배 양성에 힘쓰나 했더니 다시 떠난단다..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

안녕~ 자유로운 영혼의 소니! 너의 계속되는 도전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랄게!





F.A작가의 궁금증:조슈아는 다음 시즌에 챔피언이 되었을까?


F.A작가의 한줄평: 좌절이 있을지라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안일한 것에 벗어나는 선택을 한다면 늦게라도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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