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제야 들리는 몸의 소리

05 일자목! 심하지 않다고요...

by FA작가

05 일자목! 심하지 않다고요...


갑자기 엄지 손가락에 멍이 들 정도로 손가락에 통증이 와서 당황스러운데 일터에서는 쉴 수가 없었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고 팔과 목을 스트레칭하였다.

그러니 손가락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무슨 일이지??”

다음날 손가락 통증은 가셨지만 출근을 위해 화장을 하는데 눈 밑이 떨리기 시작했다.

“마그네슘 부족인가... 요즘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마그네슘 약을 한 알 먹고 출근~

약을 먹어서 인지 간간히 멈추고 간간히 떨렸다.

다시 찌릿!

허리는 가끔 아픈데 목의 통증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야야. 여기는 비상이다.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몸은 더 바쁘게 나를 재촉하는 것 같았다.

퇴근 후 단골 정형외과 의원에 가서 목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함께 보았다.

아직 필름을 이용한 엑스레이 사진이라니... 처음엔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엑스레이촬영실에서 나는 쾌쾌한 냄새...

원장실에서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고 있는데

"탈칵" 하며 벽에 등을 켜고 필름을 끼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마치 그것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것처럼 느끼게 했다.

왼쪽으로 틀어진 나의 목

여전히 꼿꼿한 일자목!!

의사는 "일자목인데 심하지 않네요"

‘심.. 하.. 지.... 않다..’

도수치료실에서 물리치료사와 나의 목상태를 확인했다.

나의 목사진을 보았을 때 옆에서 보면 일자지만 앞에서 볼 때 정렬이 조금 틀어져 보였다.

"목이 틀어진 것 같지 않아요? "

"그렇네요. 왼쪽으로 약간 틀어져 있네요"

"선생님 저 우두두득 소리 나는 거 그거 오늘 할게요!! "

경추 뼈의 틀어짐이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 있게 의학동영상을 시청하는데 내가 그렇게 무서워했던 드드득하며 경추뼈를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더는 미루지 않기로

도수치료가 시작되었다.

엎드려서 목을 주므르다 힘주는 소리와 함께"우드드득" 3개 정돈 이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좁혀진 목이 풀어지면서 그동안 눌렸던 근육들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척추는 하나의 기둥과 같아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중심을 잡기 위해 몸을 계속 움직이고 뒤틀리게 된다고 한다.

20대 때 한쪽으로 흘러내렸던 브래지어끈을 생각하면 나는 언제부터 몸을 틀어지게 사용했던 것일까?

힘든 몸이 알려주는 메시지를 언제부터 못 들었던 것일까?

"미안.. 이제라도 몸을 골고루 사용해서 균형을 맞춰줄게~"

물리치료사가 말하기를 몸의 어느 한 곳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몸은 마음에 병이 드러나 요동칠 수 있다고 한다..

마음에 병이 몸을 병들게 한다는 말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와닿는 거 같다.

"건강을 위해서는 마음 건강도 챙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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