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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아직 나가길 길이 많이 남았음을...

-미생에서 완생으로

by FA작가

아주 가끔 눈을 뜬 침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할 것 같은 날이 있다.

멍한 머리 아파오는 어깨와 목 통증!

간신히 지렁이처럼 몸을 꾸물꾸물해보지만 몸을 들어 침대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주섬 주섬 손을 더듬어 핸드폰을 켜고 좋아하는 영상을 시청하다가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 이러다 오늘 아무것도 못하겠네...... 오늘 뭐 먹지????'

갑자기 맛있는 걸 먹을 희망에 생기가 돈다. 그 생기로 침대에서 벗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이제껏 미뤄뒀던 일을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

이렇게 나는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더디지만 나아가고 나아간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어가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기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생 중에서


26살 고졸검정고시 패스

자격증은 컴활 2급 자격증 획득.

.....

입사 이력서에 더 쓸 사항은 없지만 준법정신 투철과 신상 노력을 장착한 장그래!


영업 3팀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외국어도 좔좔, 복사기도 사용하지 못하지만

능력자 알아보는 기막힌 눈으로 체면과 자존심도 내려놓고 길을 찾아간다.


"그래야 너는 성실함과 꾸준한 노력이 있으니 꼭 알아봐 줄 거야 너의 가치를~ 힘내!"


'바둑과 알바를 겸한 때문도 아니다. 용돈을 못 주는 부모라서가 아니다. 아버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자리에 누우 셔서가 아니다.

그럼 너무 아프니까

그래서 나는 그냥 열심히 하지 않은 편이어야 한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거로 생각하겠다.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으로 나온 거다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 려. 진. 것. 뿐이다.'

라고 생각했던 장그래.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게 된 영업 3팀.

함께라는 환경이 너를 기쁘게 하고 아프고 힘든 지난 시간들이 너를 성장시켜 주었지~

지금껏 가지 않던 길을 만들어간다는데 혼자는 너무 힘들어

하지만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그 길이 험난해도 헤쳐나가게 되더라고

네가 힘들게 닦아온 그 길!

뒤에 오는 사람들은 그 길을 쉽게 밟고 더 멀리 가게 될 거야.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완생이란?

우린 모두 이로움을 추구하는 그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들었다.

우리 같이 계속....


F.A작가의 궁금증: 길이 보이지 않은 길을 가는 기분은 어떨까?


F.A작가의 한 줄 평: 함께 살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드라마.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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