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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닮아간다

매일줄넘기223일째

by 샤인진

줄넘기 친구를 사귄 지 223일째.

줄넘기 이름을 부른다. 꿈넘기! 친구가 나를 변화시켜주고 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유유상종. 끼리끼리 모인다. 말을 공감 중이다.


가끔 사람과 동물이지만 산책하는 주인과 그 옆에 강아지를 보면 서로 묘하게 닮았다.

나도 부지런한 친구를 닮아간다.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줄넘기는 게으른 사람과는 친구 안 한단다.)

다부진 몸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주 실천을 할 수 있는 정신적 힘을 만들어주고 있다.

하루의 목표가 생겼고 실행함으로써 성취감도 선물 받고 있다.


친구를 잘 사귀니 사람이 바뀐다.

어릴 적 부모님은 친구 잘 사귀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지금 그 말을 잘 듣고 있다.

'더 빨리 시작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도 든다.


줄넘기는 좋은 운동이다. 줄넘기는 자라나는 꿈나무 아이들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성장에는 물론 건강과 성취감까지 안겨줄 것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줄넘기라는 친구를 만나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하면... 나라가 바뀔지도 모르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본다.


오늘은 아이들이 생각난 김에 놀이터로 갔다. 아쉽게 아무도 없었다.

친구와 박자를 맞춘다. 줄을 돌린다.

우와!

카스텔라처럼 바닥이 폭신폭신했다. 아이들의 탄력 있는 볼살 같았다. 내 다리에 스프링이 달린 건지 착각할 정도였다. 몸의 충격이 없었다. 부담이 없었다.

혹시 줄넘기를 하고 싶거나 관심이 있지만 몸에 부담된다면 놀이터 카스텔라 폭신 바닥에서 먼저 시작하시길 추천드린다!!


좋았다. 아무 곳이나 줄넘기하기 전에 이 폭신 매트를 깔고 줄을 돌리면 어떨까 싶다. 줄넘기와 폭신 매트를 한쌍으로 가지고 다니면 어떨까? 줄넘기와 폭신 매트 묶음판매! 신박하다!!

폭신폭신 줄넘기

어렸을 적 줄 하나로 서로 마주 보며 어깨에 손을 얹고 짝줄넘기를 하고, 친구들 3명 이상 모였을 때 '꼬마야 꼬마야'를 외치며 돌아가는 줄로 돌진하고, 너는 오른쪽 나는 왼쪽에 줄 하나씩 들고 서서 서로 팔짱 끼고 돌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줄넘기 놀이에 푹 빠졌을 때.


줄넘기와 친해진 아이들은 밝고 자신감 넘치게 점프 점프하여 세상을 날아다닌다. 친화력이 아주 좋은 줄넘기는 아이 어른 상관없다. 하면서도 이렇게 성격 좋은 친구가 있을까 싶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줄넘기 친구를 소개해주면 어떨까요? 함께 마주 보며 어깨에 손을 얹고 짝줄넘기와 '꼬마야 꼬마야.'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돌아서 돌아서 땅을 짚어라.

짚어서 짚어서 만세를 불러라.

꼬마야 꼬마야 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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