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호랑이 줄넘기

매일줄넘기226일째

by 샤인진

원래의 일상이었는데 무지하여 보이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은 삶의 시야가 넓어져 느껴지는 것일까?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는 것만 같다.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다.

최근 아쉬웠던 상황들이 뒤집히며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사건들이 많았다.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렇게 요구한 대로 바뀌고 이루어지니 세상이 내 편 같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내가 좋은 에너지로 세상을 대하니 세상이 나의 애교를 받아주는 듯하다.


확실히 에너지가 밝아졌다. 미소가 선명해졌다.

처음 뵙는 분들께도 자연스레 인사도 건네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하게 된다. 자신감이 생겨난다.


줄넘기로 들이키는 호흡이 커진다. 생각들도 함께 숨이 터진다. 나는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다부지게 확장된다.

하기 싫을 때도 실행(이때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편하고 가볍게 한다.)함으로써 범접할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 지금 1일이 226일이 되었다.

누군가 줄넘기를 시작해도 나보다 226일을 앞당길 수는 없다. 곧 1년이 되는 상상을 해본다.


남들이 이거 좋데! 저거 해야 돼! 이거 아직 안 했어?라고 하면 불안했다. 당장 해야 할 것 같고 안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소외되고 도태될 것만 같았다.

지금은 동요가 안된다. 나만의 길과 속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안 해도 괜찮다. 나의 길을 잘 가고 있는 자신감이 있다. 나의 삶의 중심이 굵어져서 흔들림이 줄고 있다.


내 안의 믿음이 땅의 비옥함처럼 탄탄하고 건강해진다.

이제 무엇을 심어도 잘 자랄 것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니 나에게 무엇을 심을까. 설렌다.


예전 내가 이것을 할 있을까? 의심을 먼저 했다.

여기저기 많이도 아팠다. 지금 아픈 곳이? 없다. 무릎보호대를 치렁하게 달고 운동했었다. 안 한 지 꽤 오래되었다. 몸무게는 2 킬로그램 정도 줄었다. 꾸준히 유지 중이다. 몸은 전보다 더 많이 움직이는데 아픈 곳이 없어진다. 신기하다.


최근 "부지런해서 예쁘다"라고 70대 어르신들이 어깨와 엉덩이를 토닥해주시며 덕담을 해주시고

"사람은 움직여야 돼"라고 아스라하게 말씀하시며 사라지셨다.

나는 이것을 알고 있다. 알고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삶인지 모른다.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것.

성공해도 똑같이 움직여야 하는 것을 안다. 잘되도 똑같이 해야 하는 것을 안다!


이것(아는 것)을 실천한다.

아는 것에서 멈추기 쉽지만 실천하는, 움직이는 줄넘기로 아는 것을 실행하는 능력이 생겼다. 코인 소리 나듯 '쨍그랑' 아이템 획득소리가 들린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나는 무서운 사람이다. 꾸준함의 힘을 아는 사람. 실천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어흥! 저 무섭죠?!!! 어으흥!!!


sticker sticker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