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시작 몸풀기 패턴

<대회 중>

by 샤인진

첫 게임 중요하다.

여기서 흔들리면 모든 경기가 힘들어진다.

대회의 첫 단추.

이기는 확률을 높이는 몸풀기 패턴을 만들어보자.


배드민턴 패턴.

대회장.

도착하자마자 파트너와 짐 내려놓고 가는 곳이있다.

경기장 안에 있는 심판석이다.

바닥을 본다. 경기에 쓰고 남은, 코트에 굴러다니는 콕을 빠르게 주워온다. (대회콕으로 몸풀기 위해서) 배드민턴은 난타 칠 수 있는 코트가 마련된 대회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복도나 밖으로 나가 조금이라도 타구감을 가지려 노력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을 뛰고 라켓 들고 빈 스윙과 스텝 연습한다. 땀이 살짝 날 때쯤 멈춘다. 경기 20분 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장비와 물을 점검한다.


"이 팀은 몸을 선수같이 풀어." 보시는 분들이 가끔 말씀하신다.

맞다.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다.

대회 경험을 쌓다 보니 시작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충실히 푼다.

대회장에 도착하면 이제 대충 안다.

계단이 여기 있고 밖에 뛸 공간이 있구나. 여기는 마땅치 않구나. 주차장이 좋겠다. 조용한 공간을 찾아 몸을 푼다.

"언니, 우리 몸을 선수 때보다 더 열심히 푸는 것 같아." 서로 웃으며 경기를 준비한다.

파트너와 함께 경기를 치르는 대회는 몸풀기부터 그 에너지를 함께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경기 직전.

배드민턴은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준비운동이 과하면 정작 경기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 또 있다. 풀어놓은 몸을 경기 직전 5분 정도 다시 대핀 후 들어가면 반응하기 좋다. 간단한 관절을 돌리고 라켓으로 무한대 모양을 그리며 손목을 회전시킨다. 셔틀콕을 잡는 손끝 감각을 위해 손에 열을 높인다.(서브)


탁구 대회 패턴.

대회장.

경기 30분 전에 탁구대를 오픈한다. 시작 전이지만 많은 선수들이 탁구대에서 공을 치고 있다. 모두 욕심내서 풀고 있다. 종목 특성상 경기 직전까지 계속 풀어야 유리하기 때문에 탁구대가 꽉 차있다. 원하는 몸풀기가 쉽지 않다.

상황이 어려우니 나는 평소 운동하는 구장에서 40분가량 몸을 풀고 간다. 항상 하는 줄넘기로 근육을 대피고 서브와 3구 게임을 연습하고 경기장으로 출발한다.

여자는 여자, 남자는 남자와 친다.(개인전. 상대선수 성별에 맞게)

탁구는 대회구가 요강에 미리 공지되어 있어 몇 달 전부터 연습한다. 감각을 미세한 부분까지 전달시켜 놓는다.

경기 직전.

머릿속으로는 계속해서 감각을 생각한다. 긴장하면 스윙의 크기가 쪼그라든다. 최대한 늑대처럼 큼지막하게 몸을 불려놓는다. 서브도 강하게 연습해서 임팩트의 크기를 키워 놓으면 게임 때 반응이 좋다. 겨울에는 핫팩을 준비한다.(손이 얼어 감각이 둔해질 수 있기 때문)




'그냥 어깨, 무릎 돌리고 들어가면 되지!'라고 생활체육에서 생각할 수 있지만

몸풀기는 경기 전 하나의 의식이다.

간절히 우승하고 싶으면 그만큼 준비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


테니스, 골프, 축구, 말아톤 등등 종목별로 나만의 몸 푸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대회 때라고 더하지 말고 평소대로 하자. 어색하지 않게 평소에 몸 푸는 것에 정성을 들이고 자기만의 방식의 루틴을 만들자.

마음에 드는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 나만의 경기시작 패턴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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